린 분석(Lean Analytics) 읽기 (2)

2023-02-13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지표

회사 규모가 커질수록 봐야할 지표가 많고 다각도로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다만 스타트업에서 봐야할 지표가 너무 많이 설정되어있는 경우 구성원들이 우왕좌왕 하며 갈피를 못잡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된다.

대체 우리 회사의 목표가 뭐야?
그래서 뭘 하고 싶은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업 내내 한 가지 지표를 봐야한다는 말이 아니며 특정 시기마다 다른 무엇보다 더 신경 써야 할 하나의 지표가 있다는 것이다.

스타트업은 시간이 중요하지만 리소스(가용 인력)은 적다. 가설을 세우고 MVP 를 만들어 검증하고 적용하는 일련의 사이클이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 이런 상황에서 필요하지 않은 지표를 마구마구 만들어 보는일은 크게 의미가 없고 오히려 구성원들에게 혼란만을 줄 뿐이다.

한 가지 지표를 정하게 되면 이러한 실험을 빨리 해볼수 있고 실패도 빨리하고 개선할 수 있다. 그리고 모든 구성원이 한 목표를 향해 달려갈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OMTM (One Metrics That Metters)

OMTM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OMTM은 가장 중요한 질문에 대해 답을 제시한다.
2. OMTM을 이용하면 기준을 정하게 되고 분명한 목표를 가지게 된다.
3. OMTM은 회사 전체를 한 가지에 집중하게 한다.
4. OTMT은 실험 문화를 조성한다.

실무자인 나의 입장에서는 2번과 3번이 가장 크게 와닿았다.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이 아닌 스타트업에 다니는 이유는 물론 다양하겠지만 나같은 경우는 조직의 성장을 내 성장과 일치시키고 성장시키는 과정이 좋아서이다. 그리고 아마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구성원들이 모인 곳일 확률이 높다.

작은 조직일수록 결속력이 중요하다. 이런 스타트업의 환경에서 경영진의 생각과 비전, 각 구성원들의 생각이 일치되면 일치될수록 좋다. 그런데 만약 서로의 목표가 모두 다르고 이로 인해 확인하는 데이터도 다르다면 흔히 말하는 ‘얼라인’이 잘될리 없다.